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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였던 호치민의 오토바이들 이동의 자유는 언제부터였나. 도이머이 이전의 베트남 도시 거리는 자전거의 세계였다. 1980년대까지 자전거는 베트남의 지배적인 이동 수단이었고, 오토바이는 수입 관세와 운송비 탓에 평범한 사람이 감당할 수 없는 가격이었다. 국가가 이동을 관리하던 시절이었다. 어디서 일하고, 어디에 살고, 무엇을 소비하는지가 단위 조직에 의해 결정됐다. 자전거는 그 체계 안에서 허락된 이동이었다. 1986년 도이머이가 시작되면서 모든 것이 바뀌었다. 수입 규제가 완화되고 경제가 성장하면서, 오토바이는 대중이 처음으로 접근할 수 있는 이동 수단이 됐다. 도이머이 이후 20년도 채 되지 않아 베트남 전국의 오토바이 등록 대수는 10배 이상 늘었고, 이는 단순히 이동이 편리해진 것만을 의미하지 않았다. 도이머이 초기에 오토.. 2026. 6. 4.
'차값'만 비싼 게 아니다…한 달 주차비가 '폭탄'인 베트남의 현실 베트남은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와 인구 증가로 인해 자동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차량을 구매하는 초기 비용뿐만 아니라, 차량을 소유하고 운행하는 데 드는 여러 부가 비용들도 만만치 않아 운전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호치민과 같은 대도시에서는 차량 가격뿐만 아니라 주차비, 보험료, 세금, 연료비 등 다양한 비용이 복합적으로 발생해 총 유지비가 높게 형성되고 있습니다.먼저 베트남에서 차량 가격 자체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베트남 정부가 차량 수입에 부과하는 관세와 세금이 높기 때문에 수입차는 물론 국산차도 가격대가 비교적 높은 편입니다. 중소형 승용차의 경우에도 수천만 동에서 수억 동에 이르는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초기 구매 비용부터 많은 자금이 필요합니.. 2025. 9. 21.
10년차 베트남 주재원이 추천하는 '베트남 커피' 베트남에 와서 가장 많이 마신 커피를 꼽으라면 주저 없이 '킹커피'다.내가 처음 베트남에 발을 디딘 게 10년 전인데, 소문에 이 커피는 베트남 고위층 분이 즐겨 마신다는 소문으로 알려져 있어 조금은 특별한 느낌을 주던 커피였다. 시간이 흘러 지금은 내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커피가 되었고, 한국에 갈 때마다 빠짐없이 지인들에게 선물한다. 한 번 맛본 사람은 있어도 그 후에는 스스로 주문해서 마실 정도로 끊을 수 없는 매력이 있다!!!!100개입짜리 에스프레소 스틱 제품은 현지에서도 쉽게 구하기 어려울 때가 많은데, 한국에서는 쿠팡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어 오히려 더 편리하다고 느낀다. 그래서 요즘은 누군가 부탁하면 직접 챙겨주기보다는 쿠팡에서 주문하라고 알려주곤 한다. 나는 평소에 100개입짜리.. 2025. 9. 16.
베트남 영어캠프, 왜 한국 학부모들의 선택을 받나 방학만 되면 한국에 있는 지인들에게 연락이 온다. 아이들 영어캠프 때문이라는 걸 안다. “호치민 쪽 영어캠프 괜찮아?”, “어떤 학교가 좋아?”, “비용은 얼마나 들어?” 매년 비슷한 질문이 반복된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예 정보를 정리해서 블로그에 써 보기로 했다. 혹시라도 고민하는 부모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2025년 기준으로 최근 업데이트된 베트남 영어캠프 정보를 공유한다.지난해 약 240만 명의 한국인이 찾은 동남아 대표 관광지 베트남이 최근 초·중등 학생들의 해외 어학연수지로 각광받고 있다. 비영어권임에도 불구하고 경제 성장과 함께 다국적 기업들이 몰려들며 국제학교가 급증했다. 2025년 현재 베트남에는 약 40개 이상의 국제학교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들 국제학교는 여름방학 동안.. 2025. 5. 12.
여름방학, 캠프까지 꼭 보내야 할까?...주재원 아빠의 솔직한 고민 여름방학이 다가오고 있다. 아이는 들뜬 마음, 부모는 고민의 시간이다. 얼마 전 아내가 슬쩍 말을 꺼냈다. “여름캠프 보내볼까?”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들었지만, 생각할수록 마음이 복잡해졌다.이미 평소에도 학원에 다니고 있다. 학비만 해도 만만치 않다. 그런데 방학이라고 또 캠프를 보내자니, 솔직히 말해 부담이 크다. 게다가 이번 캠프는 단순한 체험학습이나 데이캠프가 아니라, 꽤 고가의 프로그램이다. 아이가 새로운 친구를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하는 건 좋다. 하지만 그걸 꼭 비싼 비용을 들여야 하는지는 아직도 고개가 갸웃해진다.아내의 말도 이해한다.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는 좋은 경험과 추억을 만들 기회를 주고 싶다는 마음이다. 아이도 캠프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아빠, 나 캠프 가보고 싶어!”라.. 2025. 5. 12.
하루 4시간만 운영하는 최애 빵집...'마이크로 블랑제리' 재오픈 나는 좀 편식하는 편이다. 음식 말고, '취향'에 대해서. 한 번 마음을 주면 오래 간다. 조금 더 솔직히 말하자면, 한 번 꽂히면 질릴 때까지 간다는 말이 더 맞겠다.대표적인 예가 있다. 바로 하이디라오. 한때는 주말이면 무조건 하이디라오였고, 애도 좋아하고 나도 좋고, 서비스는 감동이고, 국물은 진심 중독이었다.그리고 빵은 단연코 마이크로 블랑제리다. 내 인생 빵집이라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지나가다 보면 빵 굽는 냄새에 발이 멈추고, 매장 유리 너머 반죽을 다루는 사장님의 손길을 보면 마음이 몽글해진다. 이 집과의 인연은 꽤 오래됐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작스럽게 문을 닫는다는 소식을 인스타그램에서 보게 됐다. 괜히 마음이 헛헛했다.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 날, 반가운 게시물이 올라왔다. "재오픈".. 2025.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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