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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살부터 '노인'이라고 생각해? 서울시민이 말하는 진짜 노인의 기준

by machellin 2025.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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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시민 5000명을 대상으로 ‘도대체 몇 살부터 노인이라 생각하냐’고 물어봤데.

결과는 의외였어. 평균 70.2세. 예전엔 60세만 돼도 ‘노인 공경’ 얘기가 나왔는데, 요즘은 70세 넘어야 노인 소리 듣는다는 거야.

심지어 65세 이상 고령자들한테 물어보니까, “노인은 72세부터”라고 했데. 나이 들수록 기준도 올라가는 기묘한 현상. 요즘은 실제로 60대 모델도 활동하고, 유튜브 채널 운영하는 시니어 인플루언서도 많지. 몸도 마음도 청춘인데 누가 감히 노인이라고 부르겠어.

이제 정년 연장 얘기도 자연스러워. 시민 10명 중 9명이 “정년 좀 늘려야지”라고 대답했어. 은퇴는 언제쯤이 좋냐는 질문엔 65~69세가 적당하다고. 예전엔 60세 되면 뭔가 끝나는 느낌이었는데, 요즘은 60은 그냥 ‘인생 2막’ 시작점 같은 느낌이야.


그렇다면 은퇴 후 뭘 하고 싶을까? 손주 돌보기? 천만에. 지금 어르신들은 취미 생활 아니면 소득 활동에 더 관심이 많다. 일해서 돈 벌고, 좋아하는 일 하면서 보내고 싶다는 거야. 손주 사랑도 좋지만, 이제는 ‘나’를 위한 인생에 집중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

재미있는 건 1인 가구 통계야. 서울에서 혼자 사는 사람 중 60세 이상이 가장 많다는 사실. 혼자 살다 보면 외로움이나 가사 부담, 건강 문제 같은 게 걱정되겠지. 그래서인지 서울 가구의 20%는 반려동물과 함께 산데. 개든 고양이든, 혼자보다는 함께가 좋은 거니까.

통근 시간이나 교통 얘기도 있었어. 서울 시민이 제일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버스, 그다음은 자가용. 출퇴근 시간 평균은 30분에서 1시간. 스트레스 받을만한데도 만족도는 꾸준히 오르고 있어. 이 정도면 서울도 꽤 살기 좋은 도시 맞는 것 같지?

사회경제적 위치는 대부분 ‘중간’이라고 답했고, 앞으로 10년 후에도 서울에 살고 싶다는 사람은 67.8%. 외국인 거주자 만족도도 점점 오르고 있다고 하니, 서울의 매력은 여전히 유효하네.

결국 이번 조사를 보면, 지금 시대엔 노인이라는 단어 자체가 재정의되고 있다는 사실이 보여. 숫자로만 구분하기엔 요즘 60~70대는 너무 다르지. 활기차고, 일도 하고, 멋도 아는 사람들이니까.

그리고 묻고 싶어. 너는 몇 살부터가 진짜 노인이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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