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종합소득세 환급 신청, 해보신 적 있나요? 자영업자나 프리랜서, 배달 라이더처럼 인적용역 소득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세무 플랫폼을 통해 환급을 신청해보셨을 거예요.
특히 ‘삼쩜삼’ 같은 민간 세무 플랫폼이 인기를 끌면서, 세금 환급을 간편하게 받을 수 있게 되었죠. 하지만 이런 플랫폼을 이용할 때 가장 아쉬운 부분이 바로 수수료입니다. 환급액의 10~20%를 수수료로 떼이게 되니, 생각보다 돌려받는 금액이 줄어들 수밖에 없죠.
그런데 이제는 이런 수수료 걱정 없이, 클릭 한 번으로 종합소득세 환급을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가 생겼습니다. 바로 국세청이 새롭게 도입한 '원클릭 환급 서비스'입니다.
2025년 3월 31일부터 홈택스를 통해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이름 그대로 클릭 한 번만으로 환급 신청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국세청이 자체적으로 보유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공제 요건을 사전에 분석하고, 환급 대상 여부와 금액까지 자동으로 계산해준다고 하니, 번거로운 입력도 필요 없고 실수할 걱정도 줄어듭니다.
무엇보다 큰 장점은 수수료가 전혀 없다는 점입니다. 민간 플랫폼과 달리 국세청 서비스는 전액 무료로 제공되며, 최대 5년 치 환급금까지 한 번에 조회하고 신청할 수 있습니다. 조건에 해당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대상자는 약 311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자영업자, 프리랜서, 배달라이더는 물론이고, 근로소득자 중 환급 가능 금액이 5,000원 이상이라면 신청할 수 있어요.
수수료 | 환급액의 10~20% | 없음 (0원!) |
신청 절차 | 간편 | 더 간편 |
신뢰도 | 개인 제공 정보 기반 | 국세청 보유 빅데이터 기반 |
가산세 위험 | 다소 있음 | 거의 없음 |
서비스 첫날인 3월 31일에는 무려 28만 명이 홈택스를 방문했고, 이 중 8만 명이 약 60억 원에 달하는 환급금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세청은 환급 대상자에게 개별 알림톡을 발송해 안내하고 있으며, 메시지에 포함된 ‘국세청 인증 마크’를 통해 진위를 구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알림을 받은 경우, 홈택스에 접속해 ‘원클릭 환급 신고’ 메뉴에서 안내된 금액을 수정 없이 그대로 신청하면, 별다른 심사 없이 한 달 이내에 환급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실 국세청은 최근 몇 년 사이 민간 플랫폼을 통한 경정청구(기신고한 소득세를 정정해 환급을 요청하는 것)가 급증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었습니다. 2022년에는 약 37만 건이던 경정청구가 2023년에는 58만 건, 2024년에는 상반기만 해도 65만 건을 넘겼습니다. 이에 따라 환급금도 2022년 3,500억 원 수준에서 2023년엔 7,000억 원대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죠. 문제는 이 과정에서 중복 공제나 요건 미달에도 불구하고 환급이 이뤄지는 사례가 있었다는 점입니다. 과다 환급이 확인되면 환급금 반납은 물론, 가산세까지 부담해야 하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세청이 만든 ‘원클릭’ 서비스는 비교적 정확하고 안전하게 환급을 받을 수 있는 공식 루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공제 조건을 엄격히 검토했기 때문에, 사용자가 실수로 과다 환급을 받을 위험이 거의 없다는 것이 국세청의 설명입니다.
세금 환급, 생각보다 간단하게 신청할 수 있고, 자칫하면 놓치기 쉬운 돈이기도 합니다. 몇 번의 클릭으로 꽤 쏠쏠한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으니, 홈택스에 접속해서 확인만 해보셔도 좋습니다. 알림을 받지 못했더라도, 조건에 해당한다면 직접 조회해 신청할 수 있으니 지금 바로 홈택스를 방문해보세요.
수수료 없이 안전하게, 그리고 빠르게 받을 수 있는 국세청의 ‘원클릭 환급 서비스’, 올해는 꼭 한번 이용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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