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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V | 베트남 들여다보기/일상

외국인들이 몰래 득템하는 곳, 'GU샵'

by machellin 2025.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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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에서 요즘 내가 꽂힌 곳이 있어.

바로 GU샵(구샵)이야.

 

처음엔 그냥 길 지나가다가 우연히 들어간 옷가게였는데,

지금은 안 가면 허전할 정도로 자주 들르고 있어.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곳이라더니,

이제 나도 그 대열에 들어선 기분이야.

구샵은 호치민 곳곳에 있어. 글 아래 주소를 확인하고 가까운 곳으로 가면될거야.

 

여기 진짜 웃긴 게, 갈 때마다 물건이 바뀌어.

똑같은 걸 두 번 보기 힘들 정도야.

그러니까 쇼핑하러 간다기보다 ‘득템하러’ 간다는 말이 더 어울리는 느낌?

 

나이키, 폴로, 룰루레몬 같은 브랜드 제품들이 그냥 막 진열돼 있는데,

가격이 말도 안 되게 싸.

진짜 거짓말 안 하고 10분의 1 가격에 살 수 있어.

 

룰루레몬 레깅스를 10만동에 샀을 땐,

나도 모르게 혼잣말 나왔잖아. “뭐야, 이거?”

 

재밌는 건,

여기가 로컬도 아니고, 딱 외국인 전용도 아니야.

 

요즘은 서양인들이 진짜 많이 오고, 관광객들도 하나둘 알게 된 것 같아.

하지만 웃긴 건 베트남 오래 산 한국 사람들 중에도 여기 아는 사람들이 꽤 많다는 거야.

다들 쉬쉬하면서 여기서 옷 사입더라.

 

뭔가… 숨겨진 성지 같은 느낌?

말 안 해주고 혼자만 알고 싶은 그 마음, 나도 좀 알겠더라.

보물찾기 필수. 깨끗하게 잘 정리되어 있진 않지만 그게 매력인 곳이지.

 

보통 호치민에 관광 오면 사이공 스퀘어 많이 가잖아?

근데 솔직히, 나는 GU샵을 훨씬 더 추천하고 싶어.

 

사이공 스퀘어보다 훨씬 저렴하고,

뭔가 득템할 수 있는 재미도 있고,

진짜 괜찮은 브랜드들 많아.

 

물론 매장 분위기가 아주 깔끔하진 않아. 약간 보물찾기 느낌이랄까?

옷이 막 쌓여 있고, 사이사이 껴서 골라내야 되는 그런 스타일인데, 그게 또 이상하게 중독돼.

하나씩 건질 때마다 뭔가 성취감 들고.

 

그리고 참고로, 의류 쪽에서 일하는 지인 말로는 여기는 진짜랑 가짜가 섞여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하더라.

나도 몇 번 그런 느낌을 받긴 했어.

 

어떤 옷이나 신발에는 정품 퀄리티 테스트 스티커가 그대로 붙어 있고,

진짜 가격표도 떡하니 달려있는 경우가 있거든.

 

근데 또 어떤 건 재질이 좀 미묘하게 싸보이는 것도 있고...

그래서 결국엔 가서 직접 보고, 만져보고, 느낌으로 판단하는 수밖에 없는 곳이야.

 

근데 난 그게 또 재밌더라.

마치 진품 명품 보는 기분도 나고...

잘만 고르면 완전 대박템 건질 수도 있고, 그냥 재미 삼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해.

싸다고 막 사지 말고, 살짝 꼼꼼하게 보면서 쇼핑하는 걸 추천해.

구샵 VIP가 되기위해 오늘도 방문. 폴로 티셔츠 하나 득템했지.

 

그리고 진짜 미친 건 따로 있어.

바로 할인율이야.

 

회원으로 등록하면 기본적으로 5% 할인이 들어가고, 등급이 올라갈수록 할인율도 커져.

뭔가 멤버십처럼 쌓이는 구조인데, 자주 가는 사람한테는 혜자 중의 혜자야.

 

가끔은 그냥 깜짝 이벤트처럼 20%씩 추가 할인을 뿌릴 때도 있어.

그럴 땐 그냥 무조건 사야 돼.

 

옆에서 외국인들이 들고 가는 거 보면,

나도 뭔가 놓치는 기분 들어서 장바구니에 막 담게 돼 ㅋㅋ

 

심지어 교환, 환불도 가능해.
베트남 로컬 가게들 중에 이런 정책 갖춘 곳 잘 없는데, 여기 진짜 믿고 살 수 있어서 더 좋더라.
그리고 덤으로 옷이나 가방 같은 사은품을 챙겨줄 때도 있어.

 

나 지난번에 가방 하나 덤으로 받아서 지금도 잘 들고 다닌다니까?

 

이쯤 되면 왜 내가 주말마다 여길 가는지 알겠지?

그냥 쇼핑하러 가는 게 아니라, 뭔가 보물찾기+운빨게임+득템의 짜릿함이 다 섞인 그런 곳이야.

호치민 살면서 이런 재미 하나쯤 있어야지.

 

요즘은 갈 때마다 “오늘은 뭐 있나~” 하면서 기대하게 돼.

친구들한테도 하나둘 알려줬더니 다들 홀딱 빠져버렸고.

이젠 좀 늦게 가면 괜찮은 거 다 빠질까 봐 조바심까지 나.

 

이상하게 한번 빠지면 계속 가게 되는, 그런 데가 있어.

내겐 지금 GU샵이 그래.

 

혹시 호치민 오는 사람 있으면, 사이공 스퀘어 말고 여기 한 번 꼭 들러봐.

진짜 괜찮은 브랜드 옷들 득템하고 싶은 사람한테는 여기만 한 곳이 없거든.

 

나만 알고 싶지만… 뭐, 공유하는 맛도 있으니까. ㅎㅎ


여러 지점이 운영되고 있어. 

  • 14/28 Ngô Tất Tố, phường 19, quận Bình Thạnh, TPHCM
  • 1E Thảo Điền, phường Thảo Điền, TP.Thủ Đức, TPHCM
  • 92-94 Cao Triều Phát, Phú Mỹ Hưng, phường Tân Phong, quận 7, TPHCM
  • 13 Xuân Thủy, phường Thảo Điền, TP.Thủ Đức, TPHCM
  • 337/18 Lê Văn Sỹ, phường 1, quận Tân Bình, TPHCM
  • 42/2 Trần Đình Xu, phường Cô Giang, quận 1, TPHCM
  • 11 đường 18, phường Bình An, quận 2, TPHCM (Bên hông Karaoke i.COOL Trần Não)
  • 243/16 Tô Hiến Thành, phường 13, quận 10, TPHCM
  • 205 Dương Đình Hội, phường Phước Long B, TP.Thủ Đức (Quận 9 cũ), TPHCM
  • 62 đường 56, phường Bình Trưng Đông, TP.Thủ Đức (Quận 2 cũ), TPHCM
  • 160C đường Nguyễn Thị Định, phường An Phú, TP.Thủ Đức (Quận 2 cũ), TPHCM
  • 51 Thái Nguyên, phường Phước Tân, TP. Nha T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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