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시작
티스토리 블로그는 호기심에 시작했습니다.
티스토리를 시작하기 전에는 이곳에 대해 아주 간단한 사항만 알고 있었습니다. 블로그 서비스고, 초대장을 받아야 시작할 수 있으며, 구글 애드 센스를 적용할 수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네요. 그런데 어느 날 초대장 없이도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접했고 일단 가입을 해뒀습니다. 그게 아마 재작년 가을의 일인 것 같습니다.
가입을 했어도 여기서 딱히 뭔가를 해보겠다는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포스팅도 하지 않았죠. 그러다 구글 애드 센스에 호기심이 생겨 잠깐 알아봤고, 애드 센스 승인을 받기 위한 조건들에 대한 포스트를 접했습니다. 조언들에 따라 몇 개의 포스트를 써봤고, 금세 이게 뭐 하는 건가 싶어 그만뒀죠.
그렇게 티스토리를 한참 잊고 살았습니다.
그러다 지인 중 한분이 애드 센스 승인을 받았다며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봤네요. 그분을 계기로 방치해뒀던 내 티스토리가 생각났어요. 어떤 상태 일려나. 비번 찾기까지 다시 해가며 오랜만에 들러본 게 이달 초였습니다.
다시 들어와보니 생각보다 많은 방문자 숫자가 쌓여있습니다.
대략 5,200정도 되었던 것 같네요.
1년이 넘도록 업데이트가 없음에도, 몇 개 안 되는 포스트만 덜렁 올려놨음에도, 사람들이 드나든 흔적이 있다는 것 자체가 재밌었습니다. 그래서 꾸준히 업데이트를 해보면 얼마나 사람이 더 들어올까 궁금해졌죠. 그렇게 이번에는 꾸준히 올려보자라는 단순한 룰 하나만 세우고 채우기를 시작했습니다. 포스트 목록을 보니 3월 2일부터 시작했구나.
구글 애드 센스 승인
애드 센스에 대해서는 고시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승인 받기 어렵다는 포스트를 많이 접했는데요, 뭐 꾸준히 포스팅하고 조금씩이라도 사람들이 들어와서 봐주면 언젠가는 승인 나겠지 편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그냥 하루 일과 중 짬이 날 때마다 한 줄이라도 써 두었다가, 일정량이 되면 포스팅을 해나갔습니다.
그러던 중 잠깐 생각이 바뀌었던 게 "그래도 일단 떨어져보면 뭐가 부족한지 알 수 있지 않을까. 일말의 단서라도 구글에서 던져주겠지." 싶었습니다. 그렇게 애드 센스 심사 요청을 했고 하루가 채 안되어 승인을 받았습니다. 저녁 먹기 전에 심사 요청하고, 다음날 점심시간에 승인 메일을 받았네요. 심사 신청 전에 체계적으로 준비를 했던 것은 아니기에 어떻게 해야 애드 센스 심사에 붙을 수 있다는 조언의 포스팅은 못하겠어요. 아깝습니다. 남들은 그걸로 방문자도 많이 끌어들이던데. -.-
암튼 어찌저찌 애드 센스 승인도 받았고, 한 달 정도 운영을 했으니 summary를 해보자는 생각도 듭니다. 운영을 하다 보니 살짝 재미가 붙기도 했고, 재미도 붙은 김에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쓸데없이 포스트가 길어졌는데, 저는 블로그 홍보를 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하는지도 잘 모르고, 키워드니 최적화니 등등 방문자 유입을 극대화하는 방법도 다른 분들 포스트를 통해서 이제 막 배워가는 단계입니다. 어떤 분들은 시작 한 달만에 만 명 이상의 방문자도 달성하고 하시던데 대단하다 싶네요. 저도 더 경험하다 보면 뭔가 배우는 게 있겠죠.
3월 방문자 통계
하루에 20명만 찾아주셔도 한달이면 600명이고, 그럼 방치해둔 예전보다 훨씬 많겠다! 대단하겠다! 싶었는데 생각보다 방문자가 많아 놀랐습니다. 누가 이곳을 찾겠어 했었거든요. 어쨌든 그래도 누군가 들어와서 보고 있다는 점만으로도 일단은 재미가 붙은 초보입니다. 단, 블로그에 들어오시는 분들의 관심사가 한 곳으로 쏠려있어 조만간 방문자 수는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블로그에 뭔가 확실한 컬러가 생기면 언젠가는 뭐.. 늘겠죠. 그냥 마음 편히 채워보렵니다.
유입 경로
사실 포스팅 보다는 이런 통계 보는 것이 더 재밌습니다. 오, 이런 식으로 돌아가는구만! 하면서 살펴보는 재미 때문에라도 업데이트를 하고 싶고 뭐 그렇습니다. 몰랐던 세계에 발을 들이니 재밌네요. 저는 검색할 때 구글 > 네이버 까지만 쓰는데, 사람들이 다음에서도 검색을 참 많이 하는구나 싶습니다.
유입 지역
네. 저는 지도 성애자(?)입니다.
지도 보는 게 참 재밌습니다.
구글 애널리틱스에 기록되는 블로그 방문자 분들의 지역이 생각지도 못한 곳에 찍혀있는 걸 보면서 혼자 재밌어 합니다. -.-
룩셈부르크를 넘어 우즈베키스탄에서도 봐주시는 분이 있다는 게 진짜 너무 신기합니다. 그곳에도 우리나라 교민분들이 계시다는 거겠죠? 이국 땅에서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검색 유입
생각보다 검색 유입이 많아 어리둥절하기는 합니다. 그리고 가끔 유입 경로를 보면서 "와 이렇게도 연결이 될 수 있구나!" 싶은 연결 고리를 발견하기도 하고요.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에는 몰랐는데, 정말 많은 방문자가 다녀가는 블로그를 운영한다면, 정보의 획득에 있어서 정말 유리한 포지션을 잡을 수도 있겠구나 싶습니다.
이래서 블로그들을 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요. 암튼 초보 입장에서 요즘 통계 보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그래서 3월달 애드 센스 수익은 얼마?
찾아보니 이건 공개하면 안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디테일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푼돈 수준입니다.ㅎㅎㅎ 수익만 보고 시작했으면 당장 때려쳤을 거에요. 애드 센스 수익은 그냥 어느 순간 보니 꽤 모였네? 정도면 만족하렵니다. 돈 벌자고 시작한 게 아니고, 돈 때문에 포스팅하고 있는 것도 아니거든요. 그저 요즘에는 통계 보는 재미 그거 하나 보고 포스팅합니다. :)
3월의 summary 는 이 정도에서 줄이고요.
4월에는 어떤 통계가 나올까요.
벌써 궁금합니다.
그리고 이런 summary 가 여러 개 쌓이면 나중에 다시 찾아보는 재미도 상당할 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혼란한 시국에 건강 최우선으로 챙기시길 바라고요.
다음 달 통계에서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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