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할까 겁났나...'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 전면 보류 확정(업데이트)

대한항공이 소비자-정치권 비판에 꼬리 내렸네요. 하하

 

올해 4월 1일부터 적용 예정이었던 마일리지 전면개편안이 모두 보류됐습니다. 그리고 고객의 의견을 수렴해 전반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네요. 소비자의 힘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코로나 동안 살아남게 해 줘서 감사하다는 눈물의 감사 프로모션을 하지도 못 할망정..."

원희룡 장관이 한 말이 자꾸 떠오르네요.

 

대한항공 관계자 여러분, 떠나간 고객의 마음을 되돌리려면 감사 프로모션을 검토해 보심이...  

 

이상 대한항공 업데이트!! 추후에 또 업데이트하겠습니다~~!!

 

---

 

코로나 앤데믹으로 하늘길이 열렸습니다. 올여름 해외여행 계획하고 계신가요?

 

들뜬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올 4월부터 변경되는 대한항공 마일리지 변경 내용을 보시고 여행에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비행기 타고, 신용카드 써가며 쌓아온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대폭 수정된다고 합니다. 저도 보너스 항공권으로 세계여행을 꿈꿨는데... 망했습니다. 땅콩항공, 이번에는 '마일리지 갑질' 논란입니다. 

대한한공 앱 캡처 이미지

 

 

마일리지 제도 수정안을 보시면 회사 측 이익만 극대화시켰네요. 이렇다 보니 4월 전에 마일리지를 급하게 소비하려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현재는 국제선 보너스 항공권을 구매할 때, 동남아, 미주, 유럽 등 지역별로 구분해 마일리지를 차감하는 방식인데요. 4월 이후 발권하는 항공권부터는 10단계로 나뉜 '거리 기준'으로 바뀝니다. 이렇게 되면 인기 중장거리 노선의 공제 마일리지가 크게 늘어납니다.

 

대한항공 인천-뉴욕 왕복 항공권 차감 마일리지 (비성수기 왕복 기준 / 단위:마일)

	현행	개편 후
일반석	7만	9만
프레스티지석	12만 5천	18만
일등석	16만	27만

예를 들어보죠. 대한항공으로 인천-뉴욕을 왕복할 경우, 현재 일반석은 7만 마일을 사용하면 됩니다. 하지만 4월부터는 9만 마일이 공제되죠. 무려 29% 인상되는 거죠. 좌석 등급이 높아질수록 인상률은 더 커집니다.

 

	현행	개편 후
인천-발리	4만	5만 5천
인천-파리	7만	8만

 

인도네시아 발리는 일반석 기준 4만 마일에서 5만 5천 마일, 프랑스 파리도 7만에서 8만 마일로 올라갑니다. 

 

대한항공 좌석승급 차감 마일리지 (비성수기 일반석 기준 / 단위:마일)

	현행	개편 후
인천-뉴욕	8만	12만 5천
인천-발리	3만 5천	7만 5천

 

좌석 승급은 인상률이 더 어마어마하네요. 인천-뉴욕 왕복 기준으로 56%가 오르고 인도네시아 발리는 2.1배입니다. 

 

대한항공은 대신 짧은 거리 항공권은 마일리지 혜택이 늘어난다고 설명하네요. 도쿄 왕복에는 3만 마일에서 2만 5천 마일을 깎아준다고 하는데...

 

단거리 대한항공 타셨나요?? 저는 단거리는 저가 항공을 이용하고, 세계여행을 꿈꾸며 마일리지를 모으고 있었어요. 아마 저처럼 장거리는 비즈니스 타고 다리 좀 뻗고 가자는 마음으로 모아 오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급하게 마일리지 좀 쓰려고 찾아보니 보너스 항공권 할당 좌석은 5% 정도 수준이네요. 

 

공정위의 심사를 기다려보죠.

소식 나오는 대로 업데이트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