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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V | 베트남 들여다보기/투자

베트남 음료 문화 - 소비자들의 음료 비용 지출

by machellin 2023.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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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사람들은 음료 비용 지출에 관대하다.

한 때 한 끼 밥 값보다 비싼 커피 가격으로 볼멘소리가 나왔던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기는 하지만. 베트남은 그 정도가 조금 더 하다 할까.

대졸 초임 $500을 받으면서,

음료 한 잔에 $3을 쓴다.

 

일단 마실 때는 월 250만 원 받으며, 한 잔에 7천 원짜리 커피를 마시는 한국인 보다 통이 2배쯤 크다고 볼 수 있겠다.

 

베트남 F&B market solution 회사인 iPOS에서 3,94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는데, 응답자의 44%가 커피나 버블티에 최대 70,000VND 까지 지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베트남 로컬 사람들 한 끼 식사가 10,000 – 40,000VND임을 감안하면, 정녕 음료에 진심이다.

 

2022년 베트남 사람들이 기꺼이 지불할 용의가 있는 한 잔 음료의 가격

 

33%의 차상위 그룹도 20,000VND – 40,000VND 까지는 음료에 지출하겠다고 하고, 나머지 13%는 돈이 아깝다거나 더 싼 음료를 찾는 게 아니라, 70,000VND 이상도 ok란다. 70,000동 이상의 음료 는 이제 스벅 같은 외국계 커피 전문점이나 Lunam Bistro 같은 로컬 전문점에서 소비를 하겠지. 실상 베트남 사람 대부분은 밥 값만큼 음료에 돈을 지출하는 데 거부감이 없다고 봐도 되겠다.

 

그런데 이들 중 절반은 한 달에 1-2번 카페에 방문한다고 한다.

 

날 잡고 놀러 가는 것이니 웬만하면 쓰자의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이곳 베트남도 트렌드의 회전이 빠르다. 따라서 F&B 시장에 참여하는 것이 위험하기는 하지만, 웬만하면 쓰자고 맘 먹고 방문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잘 잡고 타이밍만 잘 잡아가다 보면 또 은근 수익성이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물론 이쪽 비즈니스에 대한 감각이 월등히 좋아야 가능하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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