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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tnamese Wage / Vietnam
베트남 근로자들의 임금이 상승 일로다.
매년 임금 상승이 있어 왔지만, 코로나의 후유증과 물가 상승으로 인해 최근의 임금 상승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게 다가온다. 아마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제조 기업들 역시 시름이 깊을 것이다.
위 지도는 베트남의 빈곤율을 나타낸 지도다.
근로자들의 임금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평균 임금이 높다면 빈곤율이 그렇게 크게 높아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면에서 연관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호치민과 하노이 인근이 가장 빈곤율이 낮고,
북서부 산악 지대나, 중부 지방의 빈곤율이 높다.
평균 임금도 마찬가지여서,
2022년 2분기 호치민의 평균 임금은 910만 동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빈증은 890만 동 선을 찍었다.
5년 전만 해도 월 천만 동의 급여는 베트남 로컬 근로자들 입장에서 상당히 상징적인 숫자로, 좋은 기업에 입사해 받는 고소득의 상징이었다. 불과 5년이 지난 지금, 호치민 지역에서는 평균 급여가 천만 동에 육박하고 있다. 급여 수준이 매우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호치민이 위치한 남동부의 뒤를 이어,
하노이가 위치한 홍강 지역의 급여는 770만 동 수준이고,
띠엔장-벤쩨-껀터로 이어지는 메콩 델타 지역의 급여가 600만 동에 육박하고 있다.
이 데이터가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있다면,
노동집약적 구조의 제조 기업들 입장에서, 호치민과 하노이 인근은 이미 사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영역에 들어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메콩 델타 지역도 더 이상 신규 투자를 이어 나갈 수 없는 수준에 들어섰으며, 신규로 투자를 하거나 확장을 하려면 이제 하노이나 호치민 지역에서 차량으로 6시간 거리 이상 떨어진 오지로 진출할 수밖에 없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로나 기간을 버텨낸 기업들 상당수도 유가 폭등, 물류 대란, 우크라이나 전쟁의 3중 악재는 견디기 힘들어 보이는 요즘이다. 특히나 베트남에 진출하여 그동안 활발히 비즈니스를 진행했던 의류, 섬유, 신발 제조 업체들의 어려움이 커 보이며, 알게 모르게 lay off도 대규모로 진행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집약 구조의 제조업 종사자들에게는 매서운 겨울임이 분명하다. 이 겨울이 얼마나 길게 이어질까.
일단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이 고집을 버리고 셰일 가스를 파야겠다. 셰일 가스가 고삐 풀린 유가를 잡을 수 있는 실마리다. 그 후 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느 방향으로든 결론이 나 물류 대란이 해소되어야 하겠다.
이러니 저러니,
생존의 계절이 왔음은 분명해 보인다.
│by machel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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