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은 능력인 시대 속, 베트남의 이직 시장

L o o k   i n t o   V i e t n a m

head hunt market / Viet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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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이직의 시대.

참 의미심장한 신조어다.

 

어제자로 한국 경제 신문에 재미있는 기사가 실렸다.

그것도 1면에.

 

"이직도 능력이죠"…카카오 직원들도 5년 안 돼 관둔다

 

요약하자면,

더 이상 한 직장에 오래 다니는 것이 전문성이나 심지어 능력을 보증하는 시대가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한 직장에 오래 다녔다는 것은 무능력의 방증이라고도 한다.

 

직종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직도 활발하여,

IT 회사에서 근무하다 배터리 제조 업체로 이직을 하는 등 직무의 boarder를 넘나드는 활발한 이직이 일상으로 자리 잡아, 구인을 하는 회사 입장에서도 이런 흐름에 맞춰가고 있다고 한다.

 

한 회사에서 오랜 기간 꾸준히 제 몫을 다한 이력서가 지원자를 "무능력하지는 않을까?" 라고 의심을 갖게 만드는 세상이라니. 엄청난 변화라는 생각이 든다.

 

그럼 베트남의 이직 시장은 어떻게 돌아가고 있을까.

정확히 외국인 관리자들의 이직 시장을 들여다보자.

 

 

헤드 헌팅

제조업이 자리를 잡은 베트남의 상황은,

첨단 직종이 대우를 받고 있는 우리나라의 상황과는 아무래도 조금 다르겠다.

 

하지만 직무의 연관성만 찾을 수 있다면,

이직의 가능성은 헤드 헌터가 대신해주기도 한다. 이직을 원하는 자와 헤드 헌터는 어차피 연봉 상향이라는 목표에 있어서 만큼은 한 배를 탄 운명이기에 큰 도움이 되는 것도 사실.

 

하지만 기밀 유지에 아무리 힘 쓴다 한들,

기업들은 평판 조회를 심심치 않게 진행하기 때문에, 헤드 헌터를 통해 이직을 알아보더라도 보안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직접 지원

규모가 있는 회사들은 제각기 인재를 모집하고 있다.

자사의 홈페이지, 링크드인, glassdoor, facebook 등등 온갖 SNS 채널도 활용한다. 한국이나 일본 회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서구권 회사들이 위의 채널을 통해 인재를 선별한다.

 

공고도 게릴라식으로 뜬금없이 올라왔다가, 사람을 구했다 싶으면 금세 사라지는 등 아주 활발하게 사람을 구한다. 따라서 외국계 기업으로의 이직을 꿈꾼다면 알림을 설정해두고 면밀히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

 

문제가 있다면,

한국인 입장에서는 이들 외국계 기업 포지션의 샐러리가 성에 차지 않을 것이다.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sourcing divison에서 주로 구인을 하는데, 저렴한 임금의 베트남 지원자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해야 한다. 능력뿐 아니라, 가성비에서도 승리를 해야 한다는 게 큰 애로 사항으로, 웬만한 한국인 관리자의 연봉이면 베트남 로컬 직원들을 3-4명 운용할 수도 있다.

 

회사에 돈을 벌어다 줄 치명적인 능력의 소유자가 아니거나 미친듯한 멀티태스킹의 보유자로서 1인 다역을 소화할 수 없다거나 일당백의 업무 처리량이 아니라면.. 그들이 당신을 고용할 이유는 없다.

 

명함에 적힐 네임 밸류만 보면 구미가 당길 수 있으나, 연봉을 생각하면 쉽사리 지원하기 힘든 계륵 같은 존재가 이들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외국계 기업이다.

 

한국 기업들은 뭐..

사람인이나 잡코리아에 들어가서 공고를 살펴보고 지원하는 게 제일 편하겠으나, 묻는 게 많고 따지는 게 많을 것이다. 아마도.. 

 

 

소개

결국 베트남에서의 구직에 있어 최선의 방법은 소개다. 

 

전 직장에서 얼마나 도움을 주었는지,

얼마나 필요한 사람이었는지에 따라 이직의 난이도가 달라지겠다.

 

세상만사 인사라고,

결국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사람들은 이직도 수월하게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아직 베트남에서 만큼은,

이직 = 배신 또는 배은망덕의 시선이 존재한다.

 

아무래도 우리나라나 글로벌의 세련미가 떨어지는 곳이니, 어쩌겠나. 그러려니 해야지.

 

베트남으로의 이직 시 참고할 사이트 - teleport.org

2022년 베트남 근로자들의 평균 급여/월급/연봉

베트남 들여다보기 | 베트남 근로자들의 이직과 퇴직

조금씩 드러나는 코로나 발 경제 손실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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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chellin